애니잡담/심플한 평가 141

[장송의 프리렌] 12화

너무 거창한 포장으로 거부감이 들어 안 보려 했다가 가끔은 그런 것들이 때로는 '진짜' 일 때가 있어서 다시 돌아서서 봤던 프리렌 솔직히 그 이상을 보여줬던 것 같다 물론 최근까지 유행했던 그 자극적인 화면의 질감과 과한 채색과 모션들에 화려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그런 것들이 득세를 했었다 하지만 슬슬 그 바람들 역시도 잦아들어간다 아무래도 너무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다 보니 결국엔 다시 되돌아가는 때가 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선구자의 역할을 프리렌이 맡아서 이끌고 있는 것 같다 1기의 마지막이 도래했는데도 솔직히 다음주가 또 있을 것 같은 그런. 첫 화가 언제 시작했었더라 싶은 잊어버렸던 시간감각을 새삼 놀란다 오랜만에 진심으로 보게 되었구나 12화 동안 가장 표정변화가 역동적이었던 프..

장송의 프리렌 10화_ 강한 마법사

그 어느 애니보다 화려하지만 그 화려함을 감출만한 연출력 참 놀랍다. 장송의 프리렌은 그 어느 애니들보다도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 같이 감정에 대한 부분이 절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그 높은 파도 같은 감정의 파고는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강하다 지금의 우리 인생은 자신의 강함과 쓸모를 증명하는데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그리고 장송의 프리렌의 마족처럼 그 능력과 쓸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긴 인간의 수명이 천년 이상이었다면 굳이 이러지도 않았을테지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엘프와 마족의 차이를 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수명이 긴 두 종족의 살아오는 과정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마족은 인간과 다르지만 '강함'에 이끌려 살아오는 '짐승..

용두사미가 되어가는 중

역시 1화에서 어그로를 끄는 것들은 대부분 그렇다 최애의 아이가 특이한 케이스였던 것 근데 예상 못한건 아니다 인간과 마녀들에게 각각 한번씩 배신당한 아도니스가 순순히 세력을 만들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설정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조합이다 이 가상의 제국은 어딜봐도 일제의 모습을 모방하고 있다 특히 야마토라는 이 인물의 인상착의를 보면 그렇다 이름부터 어느 것 하나가 빠짐이 없이 제국주의의 미화의 극단적 결과물이다 이번 습격에서 야마토 역시 주인공에게 제거되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예상만 가능하다 통신이 끊어졌다가 돌아온 시점의 야마토의 행동이나 태도가 뭔가 인위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이 모습이 왠지 죽임을 당한 뒤에 다른 사람에 의한 행위라고 느껴지는 위화감이 들었다 어쨌든 아도니스로..

장송의 프리렌 8화_장송의 프리렌

제목부터 주인공인 프리렌의 진가를 보여주려고 작정한 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성격이 무덤덤한 것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생각하면 그 많은 기간을 살아오면서 감정이 무뎌질대로 무뎌졌고 경험하지 못한 경험도 없었을 것이다 7편부터 등장하는 마족의 감언이설. 사실 프리렌이 포함된 용사파티에 의해 한번 괴멸당한 마왕의 진영이었기에. 그 이후의 마족집단도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마왕의 심복 중 한명이었던 크발이 프리렌의 제자에게 그렇게 맥없이 당할만큼 아득한 시간이 흘렀다 인간들 역시 그 세월동안 평화를 누리며 새로운 전쟁의 기운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마족의 평화의 제안에 귀가 솔깃했을 것이다 하지만 프리렌 혼자 마을에 도착하면서부터 마족을 토벌하겠다는 마음을 절대로 꺾지 않았다 그리고 프리렌..

새로운 건담시리즈의 획을 긋고 있는 시리즈

내가 가장 원조급인 건담 빌즈 파이터즈는 참 재밌게 봤는데 그 이후로 다음 시리즈부터는 왠지 어린이를 상대하려는 시리즈가 나오더라 물론 너무도 잘 안다. 무겁기만 한 세계관 대신 완구형태의 건담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스토리가 생각보다 인기가 있었던 모양이다 무엇보다 완구산업에 진심인 기업이 건담시리즈에 관여하고 있는 만큼 너무도 당연한 전개다 물론 나로써는 그렇게까지 관심은 없지만 이 또한 창조경제가 아니겠는가

2화 헤이븐 파이어

마치 진격의 거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상대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주인공이 시민들을 학살하면서 "절경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서 유녀전기가 떠오르기도 했다 자기가 일으킨 파괴활동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하는 모습이 1화에서의 경험을 기억한다면 기쁨의 감정일지도 모르겠다만 그만큼 인간의 감정을 지우고 복수심으로 무장한 주인공의 각오도 엿볼 수 있었다 물론 일말의 살인의 죄책감도 아예 없지는 않았다 시대적인 배경이 그런 만큼 그럴 수 밖에 없다 스승인 마녀의 가르침에는 생명을 소중히하라는 조언도 있었기에 본인의 파괴적인 활동은 스승의 복수이기도 하지만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역설적인 행위니까 말이다 그리고 어떤 여자아이로 인해 풀려났고 그 여자아이 역시 마녀였다는 사실은 솔직히 어떻게 이..

일본도 긴장 좀 해야겠다

라프텔에서 신작들을 조금씩 보고 있는데 좀 특이해 보이는 애니가 눈에 들어왔다 딱 봐도 뭔가 게임판타지 같아 보여서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눌러봤는데 게임판타지인지는 모르겠고 3D캐릭터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신작인데도 뭐지? 별점이 벌써 바닥이다 댓글을 조금 살펴봤더니 별점테러로 인한 점수였다 왜 그런가 싶었더니 설명에서도 보이듯 중국자본과 중국제작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아마 이유지 싶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한국인인 우리가 그런 말을 할 처지가 되나? 일단 1화를 다 본 결과부터 말하면 몇년전부터 습작 또는 여러 제작에 참여했던 중국 제작사들이 이제는 제대로 된 시장공략법을 얼추 찾은 것 같다 그렇다 이제 일본은 애니메이션의 종주국으로써의 명성보다는 이제 기술자나 생산하는 나라가 ..

내 최애는 악역 영애

언제부터인가 공략의 대상이 바뀌고 있는 게임판타지 원래라면 빌런으로써 산화되었어야 했을 캐릭터를 사지로 내몰지 않는 방법을 택하는 방법 아닌 방법이 되고 있다 그 시작을 화려하게 열었던 애니는 하메후라일 것이다 이름도 참 어려워서 외우기도 어려웠지만 뭐...얼마나 인기가 있었던지 후속작에 극장판까지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1기에서 간단하게 마무리 지어도 될 것 같았던 내용이었고 그렇게 후속까지 나올만한 내용도 보이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아무튼 상업적으로는 대단히 흥행했다는 의미로 보면 되겠지? 이번 악역 영애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에게 [공략] 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메후라의 악역 영애와도 비슷한 구도를 가졌다 그런데 하메후라는 정식 공식대로. 대신에 악역 영애로 환생한 탓에 '생존'이 목표였던 것이 차이..

정정할 필요가 있겠군

장송의 프리렌 솔직히 작화만 보고 좀 흔한 양판소를 생각했다 요즘은 대충만 봐도 내용에 대한 참신함이 보여지지 않아서 말이지 그리고 그럴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했다 뭐 다행히(?) 나의 기대(?)는 빗나갔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는게 대부분이지만 어느 때는 가끔은 틀릴때도 있어야 인생이 재밌을 때가 있지 너무 거창한 제목에 매료되어 1화 이상은 보지 않겠다고 장담했건만 앉은자리에서 5화까지 정주행을 마쳤다 가장 비슷한 내용으로는 같은 마법사의 이야기 마녀의 여행이다 다른점이라면 이쪽은 수명이 긴 엘프가 여행을 한다는 것이다 이미 1기 멤버와 마왕을 토벌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기존의 동료과의 작별 그리고 제자와 동료의 제자와 함께 다시 마왕이 있는 곳 까지의 여정을 나선다 이미 있음직한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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