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잡담/심플한 평가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1화 - 생각 이상

래티씨야 2024. 7. 15. 20:00

PV때부터 독특한 이미지 때문에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방영을 시작하면서 1화를 처음 접했다

 

그런데 뭐랄까 이전까지의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른 미묘한 느낌이 있다

내용 자체도 주인공에 집중되는 게 아니라 보조주연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은 물론이고

 

이 캐릭터들의 캐릭터성도 좀 신기한 것 같다

보통은 캐릭터성이 일관된 면이 있는데

 

이 애니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체로 두 가지 이상의 캐릭터성이 보장되는 것 같다

그리고 주연급인 이 두 캐릭터는 그 이상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느낌도 있다

 

 

이미지로만 보면 의기소침하며 나서는 것에 소극적일 것 같은 캐릭터들인데 의외의 부분에서는 적극적이며 때로는 음침하기를 반복하며 뭐랄까

 

캐릭터로써 캐릭터를 그려냈다기보다 마치 정말 존재하는 인간

망설이는 사람의 모습으로 캐릭터를 묘사한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약간은 착한사람 증후군과 같은 느낌을 주는 여자 주인공과

은근 주변사람들을 챙기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할 말은 하는 남자 주인공 등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애니메이션의 색감이다

이맘때즈음에 자주 극장판에서 만나게되는 애니들의 색감을 너무 닮았다

 

마치 여름의 느낌을 그려내기 위한 노력을 한 걸까

여름의 감정이란 뜨거운 계절이면서 시원한 것을 바라는 그런 계절이다

 

극장판의 채색과 색감은 그런 느낌을 준다

분명 섬세한 색감을 보여주지만 어딘가 모르게 색감이 연한 느낌

마치 따가운 햇볕으로 인해 어떤 색도 그렇게 보일 것만 같은 계절

 

사실 기대감만 자아내는 애니메이션은 실망감도 조금 만들어내기 쉽다

그런데 처음부터 좀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냈던 느낌이 본편에서도 그대로 살아있는 것 같아 더 흥미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https://youtu.be/9mcA95Rrz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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