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잡담/심플한 평가

인간의 시대_불안전성

래티씨야 2024. 3. 18. 20:00

인간을 바라보는 두개의 관점

두 엘프가 평가하는 인간의 감성은 극렬하게 갈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공통점은

인간에 거는 기대감이라는 점이다

 

제리에는 이미 그 과정을 보았지만

인간은 본인들보다 수명이 짧으면서도 제멋대로인 종족이었다

그리고 그 인간은 자신과 같은 엘프를 마법사로 길러냈다

 

 

그런 인간의 모호함에 제리에는 호기심을 가지다가도 이내 실망한다

본인처럼 권위적인 것에 큰 관심을 두는 것 같지도 않고 강해지고 싶어하는 열망이 있기도 하지만 또는 금새 사라져버리는 인간을 목격하면서 제리에는 인간에 거는 기대감이 크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제리에도 은연 중에 알고 있다

인간은 물완전한 존재이지만 그 중에서도 알 수 없는 가능성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플람메가 그랬고 그녀가 가르친 프리렌이 그러했고

이제는 그의 제자 페른에게서 그 가능성을 본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지만 자아를 가진 종족이다

나약한 주제에 자긍심을 가지기도 하고 스스로 선택권을 가지고 행동하기도 한다

엘프에게는 한없이 건방지고 수명도 짧은 어리석은 종족이지만 때로는 그들의 선택이 부럽기도 하고 흥미를 자극하기도 한다

 

 

그들은 스스로 결정할 줄 알며 바보같은 선택을 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성장해 나간다

그것이 인간이라는 종족이라는 것을 프리렌은 알고 있고 제리에는 그것이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은연중에 어쩔 수 없음을 안다

 

그 모호함이 인간의 강한 성장력을 가지게 하는 원동력이며 그 불안정한 것이 인간의 결집력을 늘려주기도 하는 것이다

엘프들에게서는 보이지 않는 강한 결집력이다

 

제리에는 은연중에 인간에게 질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프리렌의 강함이 부러운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길러낸 마법사와 자신의 제자에서 시작된 계보로 탄생한 페른.

하찮은 마법을 위해서 헌신한 플람메와 그 하찮은 마법을 계승하고 있는 프리렌 아래에서 성장하고 있는 강력한 인간을 보면서 시기심과 부러움을 가지는 제리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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