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유녀전기

유녀전기 극장판

래티씨야 2021. 9. 26. 10:30

사막에서 한바탕 싸움을 끝낸 데그레챠프 부대는 쉴 틈 없이 동부전선으로 파견된다. 

그야말로 약간의 휴식조차 주어지지 않는 혹독한 강행군이다

 

하지만 이 역시 본인이 자처한 일이다

너무 '유능'한 탓이지

 

하지만 피로함도 잠시 데그레챠프는 기분이 좋다

'공산주의'와 전쟁이니 말이다

 

 

 

 

 

'그' 나라는 이미 자신의 최대 전력이 될 수 있었던 '마도사' 조차 숙청을 해버린 상태

궁여지책으로 연합에 마도부대를 요청했고 다국적 마도사부대가 편성되어 파견된다

 

 

 

 

 

 

유녀전기를 보면 꼭 실제 역사의 반대 버전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이게 어찌보면 한 국가를 '비호'하는 행태로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작중에 등장하는 제국군은 합리적인 국가이며 주변국을 지배하기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데그레챠프의 이야기가 약간 걸린다

 

물론 설정에서의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렇게 '합리적인' 국가가 제대로 된 전략도 없이 전 세계와 전쟁을 치르는 것을 보면서도 '합리성'을 주장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 전체주의 사상은 분명 '코미'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만.

데그레챠프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국가의 이익보다는 주변국을 제압하고 최강자로 우뚝 서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모습이 역력한데도 합리성을 가진 국가라니.

 

뭔가 이렇게 생각해보니 다시금 유녀전기에 호감을 가졌던 마음이 약간 식는 것 같기도 하다

왠지 이 제국군이 일본제국을 두둔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고 있으면 그 선을 아주 묘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는 느낌인 것은 사실이다

사상적으로 한쪽으로 몰아붙이기보다는 데그레챠프로 하여금 합리성을 가장한 감정에 치우친 주인공과 세계. 그리고 비효율적인 세계 전체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 같기도 하다

 

 

 

특히 극장판에도 등장한 메어리 수라는 빌런.

 

본인 스스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입대를 했다고 표방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버지를 죽인 데그레챠프를 죽이기 위한 처절한 복수를 위한 입대임을 만천하에 알리고 다닌다.

지휘관의 여러 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기 멋대로 전투 지역을 이탈하고 개인적인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모습은 참 보기 흉했다.

 

어쩌면 너무도 냉정한 판단일지 모르겠지만 군인이라는 특수한 직업. 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감정 절제는 필요한 법이다. 사실 데그레챠프와는 너무도 반대되는 모습이면서도 비슷한 모습이기도 한 빌런이기는 하다.

 

모르겠다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캐릭터라서 그런 걸까

 

솔직히 좀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는 캐릭터다

 

아직도 후속작에 대해서 불분명해서 사실 아쉽다

솔직히 이 정도면 거의 안 나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최근에 후속 이야기가 다시 나오는 걸 보니 기대하는 중이다.

아마 메어리가 각성하려면 적어도 3기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치 히로아카의 누구 같기도 하다

 


 

이제서야 유녀전기가 마무리 되었다

이제부터는 극중에 잘잘한 디테일에 대해서 모아서 써볼까 한다

 

꽤 재미있는 설정이라던지

생각할만한 것들도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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