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유녀전기

유녀전기 8화

래티씨야 2021. 8. 13. 15:50

 

 

 

 

 

 

데그레챠프가 말하는 '관광여행'

여전히 데그레챠프의 자신만만한 태도는 알아줘야한다

 

계속되는 전쟁과 악화되는 전황속에서도 데그레챠프의 부대만큼은 패배도 사기저하도 적다

지휘관으로써의 자질이 충분하다

 

하지만

정치적인 요소에서는 많이 극단적인 모습이다

앞서 설명하듯 제국군을 따르는 시민만 선별하여 구출하고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섬멸전을 한다?

말 자체가 모순이다. 애초부터 그렇게 할 생각이 없거나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이미 다키아 수도를 유린한 적이 있는 데그레챠프다.

고립된 이 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적의 수중에 떨어진 전략 요충지에 반군과 연합군을 상대로 선별적으로 전투를 하겠다는 것 자체가 가능할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그레챠프의 전생의 경험

아마 그 기억이 데그레챠프가 이렇게 하는건지도 모른다

 

제대로 된 공포를 심어주고 반격의 씨를 미연에 막는 것

 

하지만

오히려 그런 철저한 전략이 스스로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 같다

 

게다가 스스로 그 일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하는 그 자만감도 한 몫하는 것 같다

능력은 타고났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능력이라고 믿는 오만도 상당히 심한 캐릭터다

 

물론 일부분에서는 이해가 가능한 설명도 있긴하지만

보면 볼수록 데그레챠프 자체가 모순의 덩어리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모순의 모순 역할

데그레챠프의 입장에서는 아주 끈질긴 빌런.

 

이 사람도 보면 볼수록 데그레챠프를 많이 닮았다

아니, 데그레챠프가 가지지 않은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데그레챠프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추구하지만

이 수 중령은 반대로 감정적인 면이 더 많이 부각이 되는 인물이다

심지어는 무신론자인 데그레챠프와 반대로 '신'에게 의존하는 인물로 변해가고 아마 '존재 X'의 대리인 성격으로 활동하는 듯한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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