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유녀전기

유녀전기 11화

래티씨야 2021. 9. 22. 10:30

11화.

제국군의 반격작전의 성공으로 전선은 급격히 바뀌고 그 작전의 최전선에서 복귀중인 데그레챠프의 부대

 

 

 

승리가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

이제는 큰 이변이 없다면 전쟁은 끝날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끝나게 두지 않지.

 

 

갑작스럽게 나타난 신원미상의 부대

그리고

 

 

 

다시 등장한 광인.

솔직히 이 인물은 너무 극단적인 캐릭터라 아무리 빌런이라도 큰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데그레챠프와 비슷하게 부대원들을 위하고 작전도 영리하게 하는 '척'하던 첫 등장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다

부대원들이 죽자 그때부터 단독으로 복수의 화신으로 활동한다.

 

하지만 그 모습을 종교적인? 그런 광신도적인 모습으로 보여주니 확실히 데그레챠프의 모습과는 반대인 것 같다

단지 그나마 비슷하다면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어떤 기도를 해야한다는 점이 '굳이' 비슷한 점이라고 해야할까

물론 한명은 강제로 인지하며 기도를 올리고 한명은 그 존재조차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심지어 그는 데그레챠프와 비슷하게 합리적인 인물이 아닌 것이 규칙을 적절히 이용하는 데그레챠프와 다르게 수단과 방법을 무시하는 이 광인.

 

 

 

그와중에 폭주한 부하도 구해주고.

 

 

 

마지막까지도 깔끔하지 못한 남자.

자폭까지 감행하는데

 

하긴 데그레챠프도 그렇게 했었었지

상황은 조금 달랐지만은

 

 

 

 

결국 '승리'를 하고 자축하는 수뇌부

강자의 여유를 한껏 뽑내는데

 

 

 

그 소식을 받은 데그레챠프의 반응.

역시나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을 직감한다

 

 

 

그리고 예상대로 최대한 많은 물자를 실은채 새로운 거점으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데그레챠프는 지휘부를 찾아가 상황을 이해시키려하는데

 

 

 

결국 묵살된 요청.

데그레챠프는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서 단독 행동을 감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 마저도 강제로 중지당하게 된다.

 

 

 

결국 확실한 마무리를 못한채 이렇게 미적지근한 마무리를 지켜만 봐야하는 데그레챠프.

 


 

이제 마지막 12화다

이미 내용의 마무리는 11화에서 끝이 났다고 볼 수 있다.

 

12화는 그걸 마무리하는 게 목적이다

 

유녀전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데그레챠프로 하여금 설명하는 것이다

 

뭐 어차피 데그레챠프의 바램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존재 X]라고 불리는 세계를 관장하는 자와 두뇌싸움을 하고 있는 데그레챠프가 이길 승산은 그리 높지 않다.

단지 굴복하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발악'을 할 뿐이다

 

그렇다고 유녀전기가 득실한 종교적인 내용을 말하지는 않는다.

그저 합리적인 것과 비논리적인 것의 괴리와 그 어긋남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합리적인 동물이라고 자처하지만 사실은 이렇게나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생물도 없다는 것이다

 

그게 개인적인 감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용의 전반에서 그것을 설명하고자 하는 노력이 많이 보였다

물론 원작을 읽은바가 없기에 원작자의 의도까지는 파악하기는 무리가 있겠지만.

 

애니메이션임에도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내용의 애니는 흔하지 않다.

대부분 이럴것이다라는 전재를 깔고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그런 구성이 아주 흔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 다음 행동이 예측이 가능한 경우가 너무 많다

패턴이 읽혀버리는거다.

 

그렇기에 유녀전기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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