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잡담/심플한 평가

[마법소녀를 동경해서 7화] 결국 타락까지

래티씨야 2024. 2. 16. 20:00

결국 여기까지 왔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마법소녀 공략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붕괴되는 순간까지 왔다

 

사실 익숙해질수도 있지만 아직은 역시 정의의 편이 무너져버리는 상상은 음지에서나 활성화된 마이너 한 소재였다

물론 마법소녀가 질 수도 있다는 전제를 만들어준 최초의 장르를 만든.

아니 완전한 최초는 아니지만 그 시장을 열어준 기념비적인 애니가 아무래도 '마마마'일거다

 

사실 마마마는 그 이상으로 진지한 마법소녀의 패배를 보여줬고 죽임을 당할수도 있다는 어두운 방향성을 제시한 애니메이션임에 반해 마법소녀를 동경해서는 좀 더 음지에 가까운 타락방법을 택했다

 

 

사실 정신력이 가장 강할 것 같은 캐릭터 같았지만

역시나 캐릭터배경으로 볼 때 가장 약한 부분을 공략한 것이 적중했던 것 같다

 

 

 

솔직히 애니메이션이기 이전에 나 역시도 이런 방법의 타락 방법은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주인공인 마지아 베제의 실망감과 또 다른 두려움과 압박감은 공감한다

 

그녀의 전략은 그들의 조직이 바라는대로 마법소녀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녀의 개인적인 취미의 연장선에 가까웠지만 점점 무너져가는 마법소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본인의 절제력 또한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에 비해 그들의 성장에 대해 큰 관심이 없고

또한 '실적'을 바라는 상부의 기대에는 많이 부족한 모습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주인공의 타락전략이 가장 유순하면서도 확실한 전략이라

 

사실 조직의 입장에서는 우수하면서도 위험한 존재가 되기 충분하다

단지 마법소녀를 증오하기보다 자신의 입맛대로 관리하는데 익숙해지면 어떤 멤버든 같은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살짝 위험한 선을 타던 내용이 점점 음지로 빨려들어갈 위기에도 있는 듯 하다

만약 마지아 배제의 능력 발휘가 조금 더 활성화된다면 사실상 음지에 발을 들인 수준이 아닐까

 

 

어쩌면 이런 애니메이션의 맹점은 정의를 강요받는 정의의 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정의는 항상 옳아야 한다는 강박

 

물론 악의 조직의 파괴라는 어떤 무질서함을 막아야 한다는 당연함이 있지만

그 당연한 행위를 위해서 각자 개인의 감정과 능력을 착취당하고 있다는 부분도 어떤 쪽이든 다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타락의 경계에 온 마지아 아주르 외

다른 마법소녀들 역시 각기 다른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다

마지아 마젠타 역시 마지아 아주르와 같이 비슷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미묘하게 다르지만 아주르는 순결과 정의에 비중을 두고 있다면

마젠타는 마법소녀라는 정의에 더 가까워지길 바라고 좀 더 근본적인 부분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마지아 설퍼는 마법소녀이긴 하지만 솔직히 악역도 가능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 셋의 구심점은 마지아 마젠타이긴 하지만

각자의 추구하는 바는 다르다는 것이고

그 각자의 개성, 또는 '빈틈'이 그들의 가장 큰 약점인 것 같다

 

사실 정의의 편의 모습은 이제는 당연하게 이겨야 한다는 의문을 갖고 시작한 기획이 보인다

누가 정의인지도 모르는 세상에 당연하게 정의가 이겨야 한다는 수식어 또한 물음표로 바뀌었고

그들이 과연 정의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하는 것 같다

 

'평범한 아이'들이 정의의 최전선에서 단순히 가짜싸움을 위해서 희생되는 모습이 딱하다는 감정까지 생긴다

 

 

2024.02.14 - [애니잡담/잡다한 이야기] - 살짝 선만 넘으면 야애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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