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유녀전기

유녀전기 2화

래티씨야 2021. 1. 21. 20:50

 

 

 

 

 

 

 

 

 

 

 

 

 

 

 

 

 

 

 

2화를 보며 방영당시의 혐오스럽던 기억이 생각이 나지만 여러번 돌려보며 주인공의 생각 그리고 사회의 잘못된 풍습과 같은 것들을 비판하며 스스로만의 논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고독한 사람으로 표현된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극한의 냉혈한으로까지 비춰지기까지 한다.

피 한방울도 쏟아내지 않을 그런 인간 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수행하였음에도 비난받아야 하는 자신의 일

자신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임에도 하면 안되는 것 처럼 받아들여져 보복을 당하고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질타를 받고 '윤회전생'을 하게 되는 과정

 

100퍼센트 완전히 주인공이 말하는 것에 동감할 수 없는 일이지만 사회에 펼쳐진 부조리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이 순간에 갑자기 나타나 신앙심에 대한 푸념을 하는 이 상황이 참 어이가 없을 지경이기까지 하다.

 

극한에 내몰리면 없던 신앙심도 생긴다?

글쎄 오히려 반대의 경우를 만들지 않을까

창조주가 그렇게까지 자기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목소리가 듣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반대로 창조주를 원망하는 목소리도 같이 듣게 될텐데 그건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일까

 

상당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창조주다.

신앙심이 없는 사람에게서 자기를 부르는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다른 원망섞인 목소리는 안중에도 없다니

 

하긴 전생을 담당하는 창조주에게 있어서는 간절히 부르지도 않는 인간에게까지 전생의 특권을 제공해야 한다니 상당히 스트레스로 다가오긴 할 것 같기는 하다.

생각해보니 창조주라고 말하는 이 목소리의 정체가 회사처럼 담당자라도 되는 모양이다.

 

처음으로 이 생각을 해보게 된다. 글을 쓰면서 말이다.

그러니 개인적인 불만을 이 주인공에게 쏟아내며 내용에서 계속 나타나 위기를 만들어내며 주인공에게 강압적인 충성을 요구하는 것이 가능하겠구나

 

본인 입으로 70억 인구를 관리한다면서 다른 세계까지 간섭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거군.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윤회전생 '담당' 신이었던 것이다.

 

같은 샐러리맨끼리 너무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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