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회자되는 강철의 연금술사
첫 시리즈의 성공 이후 스핀오프라고 해야하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또 다른 대작이 연이어 성공했다
지금까지도 이 두 내용에 대해 어느 쪽이 나은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데
나의 경우는 뒤에 나온 브라더후드 편을 더 높이 평가하고 싶다
오리지널 작품의 경우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스팀펑크 세계관의 느낌과 그 음침한 특유의 산업혁명의 이면을 표현하는 영국의 어두운 분위기를 잘 녹였다
물론 그 특유의 분위기에 매료되기엔 충분하다
하지만 브라더후드와 다른 점은 한회 한회 진행될수록 주인공 형제보다 그 상황을 지켜보는 독자. 시청자의 감정까지도 소모가 되는 꽤 힘든 환경이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소년만화답게 이 강철 형제는 이렇게 보여도 16세다
이 어두운 사회에서 비록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지만 결국 어른들의 어두운 면에 노출되고 희생되어가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노출되는 소년들의 정신적 감정과 체력소모가 만화적인 환경과 주인공 버프로 버틴 것으로 볼 수 있다
브라더후드는 같은 장면들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상황을 전혀 다르게 만들었다
엘릭 형제도 구제할 수 없었던 지역들과 캐릭터들 하지만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거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주기도 했고
똑같은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그들은 담담하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며 전진하기 전에 독자와 시청자를 대신해서 분노하기도 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그들의 가치관을 세계에 심어넣었다
그리고 그렇게 여정을 거치고 마지막의 같은 상황에 도달하자 표현하기 힘들만큼 주인공들에게 모여지는 격려와 희망에 대한 가능성들이 모여 주인공에게 '버프'를 제공했다
그리고 등장하는 같은 빌런들임에도 그들의 내면의 표현과 그들의 본능들 그리고 감정까지도 브라더후드는 표현해냈다
무미건조하게 흘러갔거나 또는 방향성이 달랐던 빌런들 중에는 호문클루스 '러스트'와 '그리드' 그리고 '글러트니'까지
특히 그리드라는 호문클루스라는 집단에서도 별종인 이 빌런은 브라더후드에서 꽤 크게 다른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비록 적에 가까운 캐릭터였음에도 그의 최후를 보면서 마음 한편의 빚이 생기는 듯 했고 그가 갈망했던 우정에 대해서도 공감하게 만들었다
마치 오리지널은 T의 감정으로, 브라더후드는 F의 감정으로 사회를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런 세계를 구성한 것 같다
오리지널 1기 오프닝
멜리사
브라더호드 1기 엔딩
우소 - 거짓말
강철의 연금술사의 삽입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로써
정말 신기하지만 첫 시작의 강렬함과 첫 마무리의 진함
이 두 다른 느낌을 대변하는 가장 크게 대조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작품의 곡 다운 선정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시작에서 느끼는 감정은 마지막에는 또 다시 반대로 흐른다
오리지널 역시 처음은 꽤 밝은 감정을 함껏 가지고 출발하며 마지막은 그 감정들이 모두 소진하며 끝나는 느낌이라면
브라더후드의 시작은 강한 에너지로 출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그 강한 에너지가 응축되며 마지막에 크게 폭발한다
그리고 그 에너지 발산이 끝나며 뒷끝이 깔끔하게 완전히 마무리가 된다
때로는 열린결말로 여운을 남기는 때가 있는가하면
여운이 느껴지지만 그 결말을 완벽하게 매듭지음으로써
새로운 상상력과의 단절을 끝맺음으로써 그 진한 여운이 영원히 남기도 한다
연금술을 갈망하던 주인공이 연금술을 스스로 내려놓음으로 마무리를 하는 그 결말
정말로 이처럼 강한 마침표를 찍고 후회도 아쉬움도 없이 펜을 내려놓고 떠나는 그 나그네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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