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그림체에 그냥 넘길뻔 했다
사실 내용도 그다지 신선하지 않았기에 흥미가 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뭐라도 봐볼까 싶어서 라프텔을 켰다
1화에서는 역시나 그저 그랬다
가장 별로였던건 역시 시놉시스? 배경이 되는 세계관에 대한 불만이었다
근현대시대의 애니는 뭔가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다
경찰과 군이 있지만 전혀 개입할 수 없는 어떤 조건
그 간격을 왠 학생집단의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이건 거의 이런류의 만화에서 흔하다
보면서 가장 비슷한 느낌을 받은 애니는 수없이 많다
배경으로 보면 블랙볼릿, 비탄의 아리아가 떠올랐고
캐릭터 조합으로만 본다면 SSS그리드맨의 두 캐릭터가 너무도 떠올랐다
검색을 해보니 그리드맨을 제작했던 제작사도 아니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우연한 시작으로 꽤 괜찮은 걸 뽑았다
예전에 비슷하게 뽑아낸게 뭐였더라
그것 역시 우연하게 뽑아내서 하루만에 정주행을 끝냈었던 전례가 한번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그 기록을 연결할 수 있는 것이 나왔다
그림체도 극장판에서나 나올만한 퀄리티에 스토리라인도 뭔가 정규시즌의 애니와는 다른 느낌이다
아무튼 자기전까지 다 볼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빨리 보고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성우진도 그렇고 조금 다루고 싶은 내용들이 오랜만에 좀 있어서 구미가 당긴다
(+추가 내용)
조금 더 다룰내용이 보면 볼수록 많다
하지만 다른 건 제쳐두고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와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만 간단하게 추가하려고 한다
리코리스라는 요원의 탄생배경과 역할
그리고 이제는 지긋지긋한 [평화의 상징]
그 올마이트가 생각날 법한 단어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이 기형적인 조직의 탄생의 배경은 역시 뒤틀려 있다
이게 어쩌면 일본이라는 국가 자체의 상징성일지도 모른다
뭐 우리 입장에서는 항상 현실에서 마주하면 그 모습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익숙한 편이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히로아카의 배경이나 예전에도 몇몇 애니에서도 비슷한 배경을 본 적은 있다
경찰이나 군도 대응하지 못하는 일을 청소년들을 강화시켜 평화를 지키며 어른들은 그저 지켜보며 기억조작만을 하는 지배층.
물론 이 문제를 밝혀내기 위해서 악당이 극 전반에서 활동한다는 게 참 이상하다
이 역시 히로아카의 세계관과 비슷했다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테러를 한다.
참 낭만적이기도 하셔라
안타깝게도 이런 뭐랄까 세기말이 지나간 시점에 정립된 뒤틀린 사고방식이 현실화 되어가는게
이런 매체를 통한 정립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나 영화로 국민들의 정서나 사회의 문제를 언급하지만 일본은 좀 심오하다
뭐랄까 성인들에게 사회의 문제와 인식을 집중시키기보다는 청소년들이나 볼만한 이런 매체를 이용해서 사상을 '각성'시키는 듯한 태도가 상당히 위험해보인다
뭐.. 그러니까 교과서나 그런 부분까지도 자신들의 과오와 성과들을 뒤봐꾸면서까지 강제로 주입시키는 짓거리까지 하는거겠지.
더 솔직히 말해줄까
왜 요즘 애니들이 다 그모양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사회적인 내용이 담긴 애니들의 퀄리티는 상당하다.
스토리라인도 과거에 비하면 더 조직적이다
왜일까?
리코리스라는 존재가 정말로 일본의 성장중인 중고생들을 타겟으로 하는건 아닐까
이것이 어쩌면 계몽운동을 위한 일본정부의 입김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조직적이고 짜임새가 있는 내용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해봤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작화의 결과물과 그 퀄리티 높은 화면을 13화까지 만들었다
뭐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어두운 이야기는 이제 그만 두자
어차피 음모론일지도 모르고.
음모론일지는 각자 판단할 일이다
주인공 캐릭터들을 보면서 이전에 봤던 캐릭터들을 많이 떠올리게 했다
이제는 해가 갈수록 비슷한 느낌의 비슷한 캐릭터 그런 캐릭터나 스토리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어쩔 수 없다
우리나라든 어디든 '레퍼런스'는 존재하니까
우선 부주인공 같은 주인공
이노우에 타키나
꽤나 능숙한 능력을 가졌고
뭔가 정신적인 개조까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무덤덤하고 조직에 충성적이었다
덕분에 생명에 대한 것은 거의 무감각하고
명령과 임무 수행에 최적화 된 것 같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조직 내부해서는 너무 기계적이었던 이 인물을 어떠한 계기로 방출시켜버린다
다른 주인공 언급에 앞서
이 캐릭터도 첫 만남부터 뭔가 기억나는 캐릭터들이 많았다
물론 표정을 보면서는 케이온의 그림체가 떠올랐는데 아마 같은 제작사가 맞을거다
다음은 니시키기 치사토
이 캐릭터를 보다가 타키나를 대조해보면서 SSSS.그리드맨의 그 조합을 떠올렸다
색도 참 맞는 것 같았다
아무튼 둘은 완전히 정반대다
마치 짜여진 캐릭터 같은 둘의 완벽한 대조된 모습이다
그래서 더 잘어울리는지도 모른다
흑발의 캐릭터는 원래부터 약간은 어두운 역할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보니 신데렐라 뭐시기에서도 이런 흑발이 있었는데 좀 닮아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치사토는 전 DA의 엘리트였다
어떠한 계기로 조직을 나와있다
뭔가 과도하게 밝은 캐릭터는 오히려 정서적으로 완성되지 못한 캐릭터라고 하던가
딱 그런 느낌을 주는 캐릭터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완전히 달관한 사회적응력을 보여주는게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
마치 두번 사는 인생같은 분위기를 보여줬다
앞에서 언급했듯
느낌은 SSSS.그리드맨의 신죠 아카네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아키나를 릿카로 인식하면서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 생각했다
추가한 내용은 여기까지다
세계관에 대한 의문과 주인공 둘에 대한 생각
나머지는 따로 다룰 생각이다
수작이 많은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우려하는 내 생각이 그저 스쳐지나가는 내 망상이길 바랄 뿐이다
정말로 리코리스라는 요원과 DA라는 조직이 활동하는 일이 현실에서 없기를 바란다
항상 그렇지만 일본의 SF에서는 자신들을 미국의 다음으로 확정을 한 상태로 내용을 진행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기 나라를 모티브로 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은 후발주자다
원작은 소설이나 라노벨과 같은 명문화 된 것을 애니메이션화 시키는 것이니까
그것을 마냥 애니메이션에게만 책임을 지게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우리의 사고방식이 있듯
일본은 일본만의 사고가 존재한다
하지만 현실과의 괴리를 너무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본인들이 이룩하지 못한 일본의 위상이겠지만 그것을 강제적으로 이룩해보겠다는 야망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라는 것은 책임회피일 것이다
어른은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고 올바른 아이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어른, 부모들의 역할 보호자의 역할이다
하지만 일본의 애니메이션에는 그것을 모두 청소년들의 온전한 자율적인 의지에 맡기거나
강제로 통제시키는 사회를 구현되길 원하고 있다
참 무서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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