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잡담/잡다한 이야기

스타일은 달라도 제작사가 같으면 비슷해지나보다

래티씨야 2024. 10. 16. 20:00

최근에 마무리 된 패배히로인의 여주인공

야나미 안나

 

그리고 이제는 잊혀져가는 1기 완결작

리코리스 리코일의 부주인공 이노우에 타기나

 

 

이미지로만 보면 상당한 공통점을 느끼게하지만 사실 설정 자체는 완전 다르다

하지만 눈매라든가 디자인은 거의 복사한 느낌을 느끼게 할만큼 비슷하게 보인다

 

그나마 정수리의 꽁지머리와 단발이라는 점?

 

요즘은 캐릭터 느낌이 비슷하면 제작사부터 찾아보곤 한다

역시 같은 A-1 소속이다

 

 


 

 

이제 다시 몇년전 이어지던 양산형 시장이 다시금 늘어나는 듯 보인다

물론 그 때는 이야기전개를 거의 같은 것으로 두고 캐릭터성만 차별화를 두었고

지금은 반대다

 

캐릭터는 비슷하게 내용은 다르게

어쨌든 과거의 그 시절에 대한 반성과 또는 새로운 제작비 절감을 노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

 

사실 90년대의 무제한 제작비를 투입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있고 바라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잃어버린 30년을 넘어 인생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과장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물론 일본이라는 국가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경제가 아작이 난 상황에서 문화컨텐츠에 집중할만한 여력이 남아있는지 아니면 이미 다른 주변국에 주도권을 이미 빼앗긴건지 모호할 정도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장의 입지는 갈수록 옅어지고 있다

 

한동안 일본 애니메이션이 양판소로 도배를 할 때 중국의 막대한 제작이 활성화 된 적이 있었다

잠시나마 제작물의 퀄리티가 급 상승하기도 했고 다양한 시도가 되던 시장이 2~3년 이어지다

중국 역시 장기침체에 빠지는 듯 하더니 투자가 많이 줄어든 모양이다

 

결국 그 가운데에서 시나리오며 제작의 재능까지 가지고 있는 반도의 나라

대한민국의 제작환경이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는 것 같다

 

 

 

하지만 한국 역시 애니메이션에 대한 제작이 왕성한 편은 아니다

한때는 성장시켜보려는 움직임이 짧게 있었다가 영화와 드라마에 밀려

어린이 만화에만 국한된 제작환경만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게 한국의 모습이다

 

그나마 게임과 관련된 컨텐츠들이 성장하며 다소 진전이 생겨나고 있고

거의 씨가 말랐다 싶을 정도의 더빙시장도 외화의 환경과 연계해서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이 속도로 막대하게 강한 주변국들을 재치고 점유율을 차지하기엔 너무도 미약한 성장이다

문화강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컨텐츠를 기대하기보다는 여전히 투자의 가치만을 따지는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시장.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제작환경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수익성보다는 문화성에 꾸준히 투자해줄 다양한 관점이 아직은 한국에는 없는 것 같다

 

분명 그런 욕망이 수면에서 잠들어 있지만 그것을 일깨워주고 영양분을 줄 환경이 아직은 못되는 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