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잡담/잡다한 이야기

나히아 결말이 나왔다던데?

래티씨야 2024. 8. 19. 20:00

참 오랜만에 듣는 나히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한때는 크게 인기가 많았던 만화고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느정도 본궤도에 올라가고 처음 세대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부분까지는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 본격적인 다음 세대의 활약을 그려내기 위해서

과한 반대편 세력의 등장과 그 세력들의 명분없는 파괴가 선뜻 이해가 되지 않게 되었고

그리고 그 세력조차도 세로운 세대를 맞이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소위 '뇌절'이 시작되었다

 

 

 

게다가 3기에서는 이상함의 극치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 속에서 규합되지 않은 여러 세력과 개인적인 빌런들

그리고 빌런 테러범 중에서 한국계 빌런이라고 소개하는 등

 

명분도 아닌 명분을 내세우며 새로운 영웅들이라며 활약상을 보여주며

성장기를 보여준다는게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 시점부터 아예 마음을 접고 잊었다

 

 

 

그러다 최근에 이 본작인 만화의 결말이 나왔다고 하며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래서 살펴보니 성장만화의 기본 근간인 주인공이 결국 폐인이 되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온 과정들이 모두 허상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항상 오프닝에서 말하던

영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이런 뜻이었나

 

그 이후 여러 만화에서도 이 나레이션과 같은 다짐을 시작으로 오프닝이 시작되는 과정도 '클리셰'가 되다시피 했던 것은 아마 나히아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그렇게 큰 영향을 주는 애니메이션을 고작 이런 마무리라니

참 하차하길 잘했다 싶기도 하고

 

그럼 처음부터 적당한 사이즈로 이야기를 만들지 왜 이렇게 무리해서 용두사미를 자처했을까

 

 

 

아무튼 애니메이션을 접한지도 꽤 오래되고 그러다보니

나만의 '똥겜' 아니 저질 애니를 거르는 방법이 생겼다

 

그것은 커뮤니티에서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것이 최우선이다

애니메이션 추천을 해주는 커뮤니티는 대체로 자극적인 주제를 선호하거나 과하게 환상에 빠지기 쉬운 애니들로 구성을 한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명작이라는 순위를 자기들의 판단으로만 줄을 세우곤 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의 반응과 현실은 다르다

그들이 바라는 명작들은 단편작으로 종료하거나 아예 대중들에게 언급조차 없는 경우가 더 많았고

그나마도 리메이크 되면서 기존의 전개를 새로 구성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의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이고

설사 있었다 한들 본인들의 환상과 방향성에만 맞춰져 있었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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