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커버곡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노래라는 것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성향과 능력에 가장 알맞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의 능력에 비해 과하거나 너무 어려운 곡을 고르게되면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교를 부리는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과한 떨림을 첨가한다거나 그런 부분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필요 이상의 기교를 부리는 창법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가수들에게도 큰 울림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창법은 모창을 하기도 쉽고 누구나 부르기가 쉬워질 수는 있지만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중성을 가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중성과 자신의 실력이 적절하게 어울리는 노래가 좋다
특히 커버곡은 이미 유명한 곡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색깔도 다양하다
역시 오리지널을 따르는 곡이 가장 단정하고 좋은 것 같다
하지만 한번 좋은 노래를 했다고 계속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다
분명 좋은 목소리를 가졌지만 부르는 방법에 대한 것이 곡마다 바뀌기 때문에
그 스타일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거다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방법만을 고집할 수도 없다
어차피 조회수 1만 올려주는 사람이 너무 과한 욕심을 가져선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커버라는 것은 뜻 그자체로만 보면 스스로가 그 곡을 '커버'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면 조금 달라질지도 모른다
영어로 소화 가능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 뜻이기 때문에 그 곡을 부른다는 것은 곡에 대한 해석이 되어있다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진지한 의미로 받아들여 커버곡을 소화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거다
그저 커버곡이라는 저작권의 미묘한 경계에서 본인의 컨텐츠를 제작하는데 목표를 갖는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
전문적으로 노래를 하는 사람들조차 예술적인 것보다는 상업성에 집중하는 시대에 사실 개인에게 그런 가치까지 주입시키려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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