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시리즈는 정말로 이야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봐주기가 어렵다
정말로 누군가 말처럼 중2병 말기환자들을 위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주요 무대가 미국의 어느 한 지역이고 라스베가스를 흉내낸 지역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경찰서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성배전쟁을 관장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더니 그 서장을 자기 장난감 다루듯 하는 또 다른 뭔가의 존재, 알고보니 서번트인 듯 보이기도 하고 상당히 캐릭터들에 대한 구성도 과거에 비하면 복잡하기 짝이 없다
그러면서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성배전쟁을 이원화 시키는 장난까지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치 과거의 성배전쟁에서 방해를 받은 것을 교훈삼아 아예 가짜 전쟁을 부각시키고 실질적인 게임은 더 감추려는 듯한 모습으로 진행하려는 전략으로 보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복잡한 구조 속에서 이 두 전쟁의 참가자들이 넘나들며 게임의 규칙을 어길 수 있음을 왜 인지하지 못하는걸까라는 맹목적인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을 보거나 목소리들을 보다보니 과거 페이트 시리즈의 시작과 영광을 선사한 '1기 세이버'의 잔상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더 이상 그 세이버를 볼 수는 없다.
세이버에 대한 미안함 또는 죄책감이 약간은 있었던 것일까
그게 아니면 성배전쟁을 진정으로 자신의 기존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진심으로 참여하는 서번트에 대한 배척일까
성배전쟁을 통해서 개인의 욕심과 또는 그것을 관장하고 관리하는 성스러운 과정이라고 여기던 시대에서 오락과 풍류, 여흥으로 생각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가상의 공간이지만 그곳 역시 그런 시대를 투영시키고 싶어하는 듯한 분위기는 진작부터 있었다
자신들만 할 수 있는 마술과 일종의 스포츠와 같은 것을 할 수 있는 과정이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고고함은 더더욱 찾아볼 수 없고 심지어는 능력을 가진 서번트인지 알 수 없는 인물까지 등장해서 마스터를 조종하는 그런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솔직히 페이트 시리즈를 왜 볼까 싶지만
그나마의 명분을 삼는다면 역시 특유의 화려함일 것이다
그래서 그 과정을 더 복잡하고 난해하게 만들고
그 해소과정보다는 개별적인 문제와 갈등을 더 중점적으로 해소하는데 집중하게 만드는 그런 전개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은연중에 파생가능한 재료까지도 염두하고서 캐릭터 사업에도 진심인 것 같은 그런 분위기도 이제는 보여진다
과거 꽤 인기가 높았던 길가메시까지 다시 도입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앞서 말했듯 1기 세이버에 대한 여운을 느끼게 만드는 캐릭터들이 여러 작품에 대거 나타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느낀다
정작 진짜 세이버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말이다
'애니잡담 > 잡다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프리렌 포텐터지는 시기는 8화? (0) | 2026.03.18 |
|---|---|
| 여태 소식도 없던 것들이 갑자기? (0) | 2025.11.19 |
| 볼까 하고 저장해놓고 못봤던 지난해 애니 (0) | 2025.11.12 |
| 이제 용사들도 버려지는게 당연해지는 시대 (6) | 2025.07.07 |
| 이게 벌써 1년이나 됐네 (0) | 2025.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