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유녀전기

유녀전기 4화

래티씨야 2021. 4. 30. 17:50

2020.08.17 - [완결/유녀전기] - [유녀전기] 요한의 편지

 

요한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등장했던 시점

시간적인 흐름을 표현하기 위한. 또는 전황의 간접적인 표현일 것이다

 

아무래도 정치가나 군인들의 시각만으로는 사태를 왜곡되게 바라볼 가능성이 있기에 마련한 장치일 터.

 

 

 


 

이 대화에서 두가지 정도가 생각이 난다.

데그레챠프는 전쟁을 겪었음에도 전쟁을 모르는 사람보다 더 침착하고 철저하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출세를 하고자 하는 욕망이 누구보다 강하다는 점

 

보통은 전쟁을 처음 겪고 전황이 좋을 때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군인도 일종의 공무원이기에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는 상태에서도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데그레챠프만의 성격에서 나오는 특별함일지도 모른다

 

물론 동감하는 바가 아예 없는건 아니다

이미 누군가에게 강제로 떠넘겨진 두번째 삶이기에 최선을 다 해야 할 터.

그리고 다음의 생이 이미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당장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각오가 섞인 말과 행동일 것이다

 

그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은 모를거다

각자 자기만의 생존하고자 하는 욕망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절박함의 차이는 개인마다 다르다

 

남들이 바라보는 데그레챠프는 지독한 냉혈한이지만

어찌보면 가장 현생에 미련을 많이 가지고 있는게 데그레챠프라는 것을.

 

 


 

 


 

 


 

 


 

 


 

 

 


 

 


 

 


 

 


 

 


 

 


 

 


 

 

 


 

 

출세를 위한 제안.

그 자리는 오롯이 자기가 책임을 지게 되었다

 

너무 머리가 비상하면 자기 스스로 무덤자리를 만든다 했던가

 

 

 

무엇보다 마도사라는 존재.

그나마 극중에서 판타지라고 인지할 수 있는 병과

 

공군같기도 하면서 그렇지 않은 세계관에서 가장 효율적인 병과.

웃기게도 공군도 같이 등장한다.

 

하지만 마도사에 비하면 화력면에서는 열세이지만

마도사도 사람이다. 기계는 연료를 소모하지만 사람은 체력을 소모한다. 마도사는 마력이라는 특수 체력도 있기에 만능일 수는 없다

 

게다가 고도도 항공기에 비하면 제한적인 고도에서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아무래도 고도까지 제한이 없다면 상당히 핸디캡이 적어지니..

그럼에도 데그레챠프는 주인공으로써 그 제한을 뚫어버리지만 말이다

 

데그레챠프는 이미 세계대전의 역사를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저런 제한을 한 것은 무슨 이유일까

스스로 흥분한 탓이 크겠지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었을까 자만이었을까

 

역사를 알았기에 속전속결이 답이라고 생각했던걸까

아니 역사를 알았다면 오히려 그게 악수라는 것을 알아야 했을텐데

 

스스로는 계속 주장한다

인간이란 존재는 이성적이지 않기에 불복하지 않는다고

그럼에도 데그레챠프는 스스로 모순된 생각과 말을 하고 있다

 

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하면서

전쟁을 계속 확전시키고 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적을 만들고 있다

 

다른 애니나 영화였으면 이 부분이 매끄럽지 못했을거다

누가봐도 내용을 늘리기 위한 스토리가 아닌가

하지만 데그레챠프의 이질적이고 모순적인 행동과 사고방식은 왠지 모르게 매료되는 감이 있다

 

게다가 여기에 동조하는 부지런한 멍청이가 이 사상을 받아들이고 빠르게 실행을 시키면 얼마나 큰 재앙이 만들어지는지도.

 

차라리 게으른 천재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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